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성추문으로 지난달 사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뒤를 이어 다음달 5일부터 임기 5년의 총재로 활동한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에 감사하며 집행이사회가 보여준 신뢰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모든 회원국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IMF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목표를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유럽의 ‘나눠먹기’ 구도가 계속 유지됐다는 개도국의 반발 속에 새 IMF 수장직을 맡게 된 라가르드 총재는 당장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위기 수습이라는 발등의 불을 꺼야 하고 신흥개도국들의 발언권 확대 요구를 무리없이 처리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안고 있다. 또한 같은 프랑스 출신인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성추문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실추된 IMF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짐이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