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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올 딸 김미루, 이슬람 사원서 누드사진 찍다 체포
도올 김용옥(63) 씨의 막내딸로 알려진 사진작가 김미루(30) 씨가 터키 이스탄불의 이슬람 사원에서 누드사진 작업을 하다 경찰에 검거됐다고 25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 일간 ‘휘리옛’(Hurriyet)은 “세계 여러 도시에서 누드 사진을 찍는 미국 국적의 김미루가 이스탄불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서 누드 촬영을 하다가 주민신고로 터키 경찰에 연행됐다”며 “김미루가 경찰들의 접근에 상당히 경계심과 두려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27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김씨가 경찰에 체포될 뻔 했으나 실제 체포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는 폐허가 된 이스탄불의 한 기차역에서 누드 사진 작업을 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할 것이다”라 하자 겁을 먹고 그 자리에서 몸을 피했다.

김씨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명 건축물, 폐허 등지에서 누드 사진을 찍어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김미루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프랑스어ㆍ낭만주의 문헌학 학사 과정을,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회화과 석사 과정을 각각 마쳤다.

외신들은 김미루의 누드 작품을 보도하며 “뉴욕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다 아티스트로 변신해 공장, 터널, 다리 등을 배경으로 누드를 촬영, 세계적 평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3월에는 ‘돼지, 고로 나는 존재한다(The Pig That Therefore I Am)’라는 누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뉴욕타임스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당시 뉴욕타임스 패션매거진은 “뉴욕에서 성장한 김미루가 철학자인 아버지 도올의 영향을 받아 도교와 불교에 심취했다”며 “이 사상의 영향으로 누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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