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6일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오는 2022년까지 영구히 중단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원전 폐쇄 속도는 지난주 발표된 일정보다 더 앞당겨졌다.
정부는 독일 내 17개 원전 중 8기의 가동을 당장 중단하고 나머지 9기는 2015년부터 2022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연정은 지난 3월 가동 중단한 노후 원자로 7기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크루에멜 원전을 즉각 폐쇄하고 나머지 9기 중 6기는 2021년 말, 3기는 2022년 말 각각 폐쇄할 계획이었다.
법안은 또 원전의 조기 폐쇄로 전력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및 화력 발전의 확대, 에너지 수요 축소, 송전망 개선 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전력생산 중 23%를 원자력에, 17%를 풍력 주도의 대체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는 독일은 2020년까지는 대체에너지의 비율을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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