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 날을 맞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고의 부자 엄마’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 78명의 여성부호 중 단 13명 만이 자수성가해 부(富)를 창출했으며, 나머지 65명은 대부분 자산을 물려 받아 부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자 엄마들의 자산을 합하면 총 3170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한다.
억만장자 아빠는 888명으로 이들의 순재산을 모두 합하면 3조5000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여성 부호는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월마트의 상속인 크리스티 월튼(56)은 265억달러(약 28조원)의 자산가로, 2005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남편 존 월튼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은 경우이다.
한편, 이베이(ebay) 전 CEO 맥 휘트먼과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롤링은 자수성가해 부자가 된 대표적인 여성 부호라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특히 J.K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 최고의 여성 갑부인 릴리안 베탕쿠르(86)는 로레알 화장품회사의 그룹후계자로 235억달러(약 25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5조8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수사네 클라텐(48)은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지분 46%와 제약회사 알타나의 지분 5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인턴기자 minsooc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