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닭의 중량을 늘리기 위해 광석의 일종인 중정석(重晶石ㆍ황산바륨) 가루를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칭상바오(重慶商報)는 충칭시 상공국과 공안이 8일 새벽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 고속도로 톨 게이트에서 중정석가루를 주입한 닭을 싣고가는 화물차를 적발해 천여마리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충칭시는 시장에서 산 닭의 소화기관에서 주먹만한 회백색의 이물질이 발견돼 만져보니 가루로 부서졌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현장조사를 실시, 해당 이물질이 중정석 가루임을 밝혀냈다.
충칭시는 아울러 닭 판매업자가 중량을 늘리기 위해 중정석 가루를 닭 1마리당 300-500g씩 강제로 주입한다는 소문을 듣고 합동 단속을 펼쳤다.
닭 판매가격은 500g당 17위안(약 2820원)이어서 중정석 가루를 주입한 닭판매업자는 닭 1마리당 최대 17위안의 부당이익을 취할 수 있다.
앞서 5년 전 중국에서는 닭의 중량을 늘리기 위해 진흙 덩어리를 주입한 사실이 적발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