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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커버그 팬페이지 해킹당해.. 페이스북 보안 논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의 팬 페이지가 해킹 당한 것으로 보여 페이스북의 보안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페이스북이 계정이 해킹당한 적이 있다.

매셔블 등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주커버그의 팬 페이지에는 마치 주커버그의 계정에 올려진 것처럼 “해킹을 시작하자”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메시지에는 “페이스북이 돈이 필요하다면 은행 대신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페이스북 투자를 허용하는 것이 어떨까. (서민소액대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가 설명한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소셜 비즈니스로 전환하자”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메시지는 곧바로 지워졌으나 순식간에 1800건의 ‘like’(좋아요)와 함께 댓글 수백건이 달렸다.

매셔블은 페이스북이 주커버그의 팬 페이지 계정조차 안전하게 지키지 못했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프로그램 버그 때문에 해커가 주커버그를 가장해 그의 공식 팬페이지에 글을 올릴 수 있었다”고만 설명했다.

앞서 24일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이 해킹당해, 그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기로 했다는 내용의 거짓 메시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오는 28일 세계개인정보보안의날(Data Privacy Day)을 맞아 블로그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개선 조치를 발표했다.

새 보안 조치는 우선 카페나 공항,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쓸 수 있는 ‘1회용 비밀번호’를 도입했다.

자신의 계정에 미리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한 이용자가 ‘otp’라는 문자 메시지를 페이스북으로 보내면 20분간 유효한 1회용 비밀번호를 전송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컴퓨터에서 자신의 계정을 누군가 사용 중인지 확인하고 로그아웃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페이스북의 프로덕트매니저 제이크 브릴은 이날 페이스북 블로그에 “정보 관리의 핵심은 바이러스나 악성웨어, 해커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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