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부는 마약 밀거래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사형수 8명에 대해 3일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전했다.
이란 검찰은 이날 서부 케르만샤 중앙교도소에서 마약 밀거래 혐의로 수감 중인7명을 교수형에 처하고, 남동부 시스탄-발루체스탄주의 교도소에서 살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재소자 1명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납치와 살인 등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4명에 대해서도 교수형을 집행하는 등 새해 들어 불과 사흘 동안 모두 12명이 교수형을 당했다.
이란 사법부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살인과 간통, 성폭행, 무장강도,마약매매, 배교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형이 많이 집행되는 국가로 꼽히는 이란은 2009년에 270명을 처형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최소 171명에게 교수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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